원폭 투하 폴 티베츠 사망

생전엔 “후회 없다” 발언
시신 훼손우려 화장 유언
제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B-29 전폭기의 조종사였던 폴 티베츠 예비역 준장(사진)이 1일 9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AFP통신은 출판대리인인 게리 뉴하우스의 말을 인용, 폴티베츠가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이날 사망했다고 전했다.
티베츠는 어머니의 이름을 따 ‘에놀라 게이’로 명명한 B-29 폭격기를 몰고 62년 전인 1945년 8월6일 오전 8시15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투하한 인물. 이 원자폭탄으로 인해 히로시마에서 8만여 명이 죽고 6만여 채의 집이 일 완파됐다.
폭탄폭발 이후 고열과 방사능으로 희생된 공식 사망자도 24만명이 넘는다.
그러나 티베츠는 자신의 원폭투하에 대해서 절대 후회하지 않았다.
지난 2003년 콜럼버스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원폭투하)이 전쟁을 끝내게 했다.
죽이는 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 그곳에 갔다”며 자신의 행동을 옹호 했으며 자신의 회고록에서도 “원자탄의 사용은 전쟁을 일찍 끝나도록 해서 더 있을 지도 모르는 수많은 미군, 일본군, 연합군 등의 무가치한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티베츠 가족에 따르면 티베츠는 자신의 시신을 화장해 무덤가에 뿌려달라고 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는 자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시신을 훼손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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