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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잦으면 건강에 해로울까?
 
 




“난 하루라도 섹스를 거르면 뭔가 허전하더라고.” 술자리에서 은근히 이렇게 자신의 정력을 과시하는 양반들이 있다. 아무리 피곤하고 시간이 없다 해도 아내와의 섹스는 거르지 않는다는 것.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이렇게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자주 하다간 껍데기밖에 안 남는다고.’

어느 쪽이 옳을까? 일반적으로 과도한 섹스는 몸을 허하게 하고 빨리 늙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몸이 나빠진다고 또 피할 수 없는 게 섹스다. 또한 섹스를 너무 안 해도 건강에 안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인 남자가 오랫동안 사정을 하지 않으면 정액을 저장하는 정낭과, 정액이 통과하는 사정관이 부어 사정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전립선 역시 손상을 입어 소변을 볼 때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과연 섹스 횟수는 어느 정도가 가장 적당할까? 의학계에서도 정확한 수치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2회 정도가 적당하다는 추상적인 의견만 있을 뿐이다. 지나치게 과도하지만 않다면 건강과 섹스 횟수는 크게 상관없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그런데 좀 억지스럽긴 하지만 섹스를 자주 하는 사람들을 긴장시킬 조사 결과가 있어 흥미롭다. 2006년 영국의 콘돔 회사 ‘두렉스’가 26개국 2만 6천 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섹스 횟수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가장 섹스를 많이 하는 나라는 그리스로 1년에 1백64회, 2위는 브라질로 1년에 1백45회였다. 26위는 홍콩으로 57회, 꼴찌는 의외로 각종 섹스 산업의 천국인 일본으로 고작 1년에 48회였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결과가 왜 흥미롭냐고? 섹스 횟수에서 꼴찌를 한 일본과 홍콩은 2006년 기준으로 평균 수명 1,2위 국가기 때문이다. 물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장수의 더 큰 요인이겠지만 흥미로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역시 섹스도 ‘과유불급’에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걸까? 

글 김경우(과학전문 기자)


연령대별 적절한 섹스 횟수 계산법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럴듯한 분석법이 있다. 자신의 연령대에 9를 곱하면 딱 떨어진다. 20대는 2×9=18로 10일에 8번, 30대는 3×9=27로 20일에 7번, 40대는 4×9=36으로 30일에 6번 관계를 맺는 게 이상적이라는 말씀. 의사들이 권장하는 횟수보다는 살짝 과도하지만 제법 맞아떨어진다. 이 분석법에 의하면 90대도 9×9=81로 80일에 1번은 섹스가 가능하겠다. 왠지 희망적인 수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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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임스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