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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확 바뀐 ‘스포티지’…“너만 믿는다”

 

기아차가 15일 출시한 ‘The SUV, 스포티지’.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판매 돌입

아시아투데이 이상혁 기자 = 기아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의 풀 체인지 모델을 발판 삼아 사상 최대 내수판매 기록 달성에 나선다. 기아차가 신형 스포티지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디자인과 주행성능·편의성 등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이번 모델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SUV 시장에 또 한 번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박한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he SUV, 스포티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스포티지는 1993년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인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세계에서 370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특히 3세대 ‘스포티지 R’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차가 44개월 동안 총 3900억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존 모델보다 한층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정면부는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유선형 후드(보닛)라인에 과감한 조형배치를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표출한다. 측면부는 볼륨감 속에 팽팽한 옆선을 조화시켜 속도감과 깊이를 강화했고, 후면부는 수평적 연결감을 구현한 리어 가니시 적용으로 안정감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신형 스포티지에 탑재된 R2.0 디젤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친환경 배출규제 유로6를 만족시킨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해 실용 주행영역에 최적화된 응답성과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하고 후륜 서스펜션의 강성을 개선해 정교한 조타감과 주행성능을 구현했으며,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를 늘려 제동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급 이상)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의 효시로서 1세대부터 꾸준하게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자동차 업계가 벤치마킹해온, 세계 SUV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며 “기아차가 신형 스포티지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 놀라움을 선물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2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후 영업일수 기준 9일 만에 5000여대가 계약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연간 6만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는 올해 8월까지 33만15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6000대보다 10.7% 늘어난 것이다. 지난 7월 출시한 K5와 함께 신형 스포티지가 선방할 경우 사상 첫 연 50만대 판매를 돌파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