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U+/건강정보

척추관 협착증과 치료

척추관 협착증과 치료

1)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관 협착증은 중년 이후에 흔한 허리 병으로 추간판 탈출증(디스크)과 함께 가장 흔한 허리 병입니다.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에서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말랑 말랑한 젤리와 같은 디스크가 뒤로 터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에서는 허리의 퇴행성 변화가 심해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게 되는 것입니다. 즉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환자들이 겪는 증상이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린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중년 이후에 나타나며 딱딱한 뼈나 관절에 의해 신경이 눌린다는 점에서 디스크와는 다른 병이며 치료에서도 다른 점이 많이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증상

1) 요통
허리 관절염 때문에 흔히 허리가 아프며 또한 걸을 때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고 걸어야 하기도 합니다.

2) 방사통과 간혈적 파행
다리가 저리고 아픕니다. 심할 때는 잠을 자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또한 앉아 있을 때는 괜찮은데 걷게 되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서 쪼그리고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이 흔히 나타납니다.

3) 마비증상
심하게 되면 다리로 가는 신경이 마비되어 감각과 힘이 떨어지고 아주 심한 경우는 대소 변 마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떻게 치료할까요?

1) 보존적 치료(비수술치료)

ㆍ약물치료
초기에 아픈 것을 줄이고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효 과가 없을 수 있으며 눌린 신경이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ㆍ신경치료(신경차단술)
신경 차단술이란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눌린 척추 신경 주변에 소염 작용을 하는 약물을 직접 넣어 주어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 치료방법으로 수술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 른 치료에 잘 듣지 않고 통증이 심한 경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 일수도 있으며 마비가 있을 때는 하면 안 됩니다.

2) 수술치료
꼭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척추관 협착증의 증세가 심 하여 일상생활이 힘들고 다른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신경 마비 증상이 있을 때는 수술 이 필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과 수술

1) 수술이 필요한 경우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점차 증상이 심해지고 마비가 진행되는 경우 정밀 검사(MRI) 에서 신경이 너무 심하게 눌려 마비 위험이 있는 경우

2) 수술방법(신경 풀어주는 수술 +고정수술 +뼈 이식 수술)

ㆍ신경 풀어주는 수술(감압수술)
우선 뒤에서 척추 뼈의 일부를 제거한 후 신경을 누르고 있는 잘못된 뼈나 관절, 인대 등을 제거하여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수술 범위는 눌리는 신경의 범위나 정 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MRI와 신경 검사를 통하여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ㆍ고정수술
고정 수술은 감압 수술 후 불안정해진 척추 마디를 고정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척추경 나사못을 많이 사용하며 척추뼈 사이에 작은 입체형 금속을 추가로 사용하기도 합니 다.

ㆍ뼈 이식 수술
금속 고정만으로는 영구적인 고정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뼈 이식 수술을 같이 하 게 됩니다. 이식된 뼈가 굳으면 척추를 영구히 안정된 척추로 고정시킬 수 있게 됩니 다. 이때 뼈는 자기 뼈를 사용하기도 하고 준비된 인공 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3) 합병증

ㆍ나이가 많거나 다른 병이 있는 경우
척추 수술 후 폐나 심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1000명당 1.5명 정도라고 합니다. 하 지만 최근 수술과 마취의 발달로 너무 나이가 많거나 심장, 폐, 간 등에 아주 심한 병 인 있는 경우 외에는 수술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ㆍ신경 손상과 마비
수술 후 신경 손상은 그 정도에 따라 일시적인 마비와 저린감 정도만 있다가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극히 일부의 아주 심한 경우는 마비가 지속 될 수도 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괜찮다가 수술 이후 6〜24시간 사이에 마비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것 은 안에서 생기는 혈종(핏덩어리) 때문입니다. 수술로 원래 눌렸던 신경은 풀렸지만 핏 덩어리가 뭉쳐 신경을 심하게 누르게 되면 점차 마비가 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마 비를 막기 위해 피를 뽑아내는 핏줄을 연결하게 됩니다. 또한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 바로 핏덩어리를 제거해 주면 마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척추관 협착 증 수술에서 신경 손상이 생길 가능성은 1,000명 중에 2명 정도로 아주 적습니다. 하 지만 신경이 아주 심하게 눌려 있거나 주변의 다른 조직과 달라붙어 있는 경우에는 신 경이 다칠 가능성이 보다 높습니다.

ㆍ감염과 염증
감염이란 수술한 곳에 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척추는 다 른 곳에 비해 혈액 공급이 풍부하고 잘 보호되어 있어 다른 수술에 비해 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적습니다. 약 1000명당 3명 정도에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감염이 생기면 대개는 항생제와 부분적인 수술로 좋아지지만 아주 심한 경우는 내고정 기기를 제거 할 수도 있습니다.

ㆍ고정 기기 파손 및 불유합
수술 후 무리한 힘이 계속 가해지거나 이식한 뼈가 제대로 붙지 못한 경우에는 고정 나 사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입원에서 퇴원까지
  

1) 입원기간
수술 2-3일전에 입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하고 수술 후 1주 정도 지나면 보조기를 차고 걸을 수 있으며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수술 후 2주 정도에 퇴원합니다.

2) 수술준비

ㆍ수술 전날 저녁에는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술 동의서에 서명해야 하므로 책임 있는 보호자가 있어야 합니다.
ㆍ전날 밤 자정부터 금식을 합니다.
ㆍ수술 후 5-6일 정도까지는 움직이기 힘들고 침대에서 생활해야 하므로 보호자 혹은 간 병인이 필요합니다.

3) 수술 후 병실에 돌아오면

ㆍ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은 약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ㆍ가래 뱉기 : 숨은 깊게 들이 쉬고 가래를 모두 뱉어내야 폐렴 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ㆍ다리 주물러 주기 : 환자가 수술 후 계속 누워 있으면 다리에 피가 뭉쳐 혈전증 같은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끔 장단지를 주물러 주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다음과 같은 경우는 즉시 의사나 간호사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ㆍ환자가 숨쉬기 힘들거나 가슴 통증을 심하게 호소할 때
ㆍ환자의 의식이 이상하고 혼미하거나 고열이 날 때
ㆍ수술 후 다리가 너무 아프거나 발가락 혹은 발목이 움직이지 않을 때
ㆍ수술 부위의 피를 뽑아내는 호스가 빠졌거나 이상이 있을 때
ㆍ수술 부위 거즈 밖으로 피가 배어 나오거나 수술 부위에 오물이 묻었을 때
ㆍ수액이 들어가지 않고 주사 부위가 부을 때

5) 회복과 퇴원

ㆍ수술 후 5-7일 후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걷기 시작하며 수술 후 12-14일째 실밥을 뽑게 됩니다.
ㆍ보조기는 수술 후 6주 정도까지는 반드시 착용해야하며 외출 할 때는 수술 후 3개월 까지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ㆍ퇴원 후 생활은 가능한 침대와 소파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ㆍ침이나 뜸은 수술 부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