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탈모 상담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20대 여성들의 탈모는 유전적 영향보다는 스트레스, 공해, 다이어트, 잦은 파마와 염색 등 탈모를 가속시키는 2차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40대 이상 여성 20∼30%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고 특히 20대부터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한 여성이 상담을 요청해 왔다. “3년 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는데 이젠 빛이 밝은 곳에 가면 반짝일 정도예요. 이제 25세인데 이러다 대머리가 되는 것 아닐까요?”
여성 탈모는 남성 탈모와는 달리 이마의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부분의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숱이 줄어들게 된다. 탈모의 원인은 안드로겐 탈모증(여성형 탈모) 등 유전적인 요인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출산, 수술, 질병, 갑상선 질환, 심한 다이어트에 의한 영양 장애,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같은 경우를 휴지기 탈모증이라고 하는데 원인이 제거되면 대부분 수개월에 걸쳐 회복되나 정신적 우울과 관련돼 만성적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휴지기 탈모는 탈모가 머리 전체에서 진행되며 머리카락의 굵기 변화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지고 머리 숱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진다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치료에는 미녹시딜 용액을 쓰는데 초기 탈모일수록 효과가 좋다. 여기에 트레티노인 용액을 함께 사용하면 상승효과가 있다.
남성호르몬 항진증인 여성은 피나스테라이드, 여성호르몬 및 항남성호르몬 치료를 할 수도 있으나 가임기 여성은 주의해야 한다. 주 1회 정도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두피 및 모발관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돼 모근이 없어지고 두피가 훤히 보이는 경우라면 자가모발이식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적당한 방법이다.
여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며 아직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약물 요법,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탈모의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건강U+ > 탈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페시아-프로스카 매일 먹으면 전립선암 예방 (0) | 2019.02.01 |
---|---|
세계 최초 남성탈모 원인 규명 경북대 김정철 교수 (0) | 2019.02.01 |